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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생간증 김경화 집사_ 인천 은혜의교회
‘나는 존귀한 자’라는 말에 눈물이 났다
나는 모태신앙으로 자랐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신앙적으로 방황했다. 그것은 10여 년이 지나도록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26세가 되던 해 어머니는 교회 학교 교사가 부족하다며 내게 교사로 봉사할 것을 강력하게 권유하셨다. 선데이 크리스천으로 살던 나는 교사를 할 만한 자격이 없었지만, 어머니의 말씀을 거스를 수 없어 억지로 교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교사로 세워지던 해에 어머니의 암이 재발됐고, 손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나는 서둘러 결혼을 했고, 결혼한 지 채 한 달이 안 돼 어머니를 천국으로 보내드리며 하나님을 원망했다. 그러다 어머니의 죽음이 우리 삼 남매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하나님의 사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머니의 유언이었던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다니던 교회는 점점 복음보다는 이적과 예언, 방언, 그리고 무수한 질타와 귀신 이야기로 변질돼, 그 안에서 믿음이 온전히 자라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나는 많은 기도와 고민 끝에 6년 전 인천 은혜의교회로 교회를 옮겼다.
2010년 12월 마지막 주에 은혜의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리며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했던 ‘나는 하나님의 존귀한 자’라는 말씀을 듣고, 많은 위로를 받으며 예배 내내 눈물을 흘렸다. ‘존귀’라는 단어를 알고는 있었지만 예배 시간에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그 단어는 마음을 저리게 했고 ‘하나님께서 나를 귀히 여기신다’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 자녀를 둘이나 낳았지만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