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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생간증 이상호 장로_ 세계로교회
장로 직분을 받자 담임목사님께서 제자훈련을 권면하셨다. 훈련 모임 시간은 담임목사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될 거라는 생각에 마냥 즐거웠다. 그러나 막상 훈련에 들어가니 쉽지 않았다. 주일을 온전히 섬긴 후 저녁 늦게까지 진행되는 제자훈련이 쉬울 리 없었다. 함께 훈련받는 아내와 집에 돌아오면 누구라 할 것 없이 모두 녹초가 돼 있었다.
그런 나를 부끄럽게 만든 분은 담임목사님이셨다. 새벽부터 말씀을 전하신 담임목사님은 오죽 힘드셨을까 싶은데도, 부족함이 많았던 나를 예수님의 제자로 변화시키고자 늘 열변을 토하셨다. 그 열정 앞에 마냥 즐겁게만 시작했던 내 마음가짐은 진지하고 엄숙하게 바뀌었다. 그렇게 제자훈련에 나는 깊숙이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실상이 낱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취약한 믿음을 점검하고, 말씀으로 새로워지다
제자훈련을 받으며 내게 날아드는 담임목사님의 질문은 정말 촌철살인 그 자체였다. 목사님은 그동안 애써 외면했던 내 신앙의 취약점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질문을 건네셨다.
때로는 너무 민망해서 유머러스하게 넘기려 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볼수록 정말 당황스럽고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꼈다. 특히 호세아 4장 6절의 말씀이 날카로운 검이 돼 내 마음을 파고들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