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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생간증 서현주 집사_ 진해침례교회
1년간의 제자훈련을 마치고 뒤돌아보니 모든 게 꿈처럼 아련하다. 훈련받던 그 시간들은 내게 힘이요, 능력이었다. 그러나 처음 제자훈련을 시작할 때에는 몸과 마음이 무척이나 지쳐 있었다.
나는 어렸을 때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주일성수, 반주 봉사, 십일조 등을 잘해 왔다. ‘믿음 좋다’라는 소리도 들으며, ‘종교생활’을 모범적으로 했다. 그러나 이는 내 겉모습일 뿐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종교인을 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예배자를 찾으신다. 나는 믿는 집안의 남편을 만나 결혼 후에도 종교생활을 계속했다. 하지만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 바쁜 남편으로 인한 외로움 등으로 인해 내면에는 곤고함과 영적인 메마름이 가득했다.
그때 제자훈련을 같이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처음에는 ‘성경공부 하는 건가? 한번 해 볼까?’ 하는 마음을 가졌다. 그러나 숙제가 많다는 이야기에 머뭇거리며 “잠시만요, 기도해 볼게요”라는 의례적인 말씀을 드리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할 때 주님께서는 내게 확신을 주셨다. “내가 그곳에 있으리라. 함께 가자.” 나는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제자훈련을 받기로 했다.
예배자가 돼 가다
드디어 제자훈련 첫날이 됐다. 나는 주님께서 그때 처음 주셨던 마음을 아직도 기억한다. ‘이 훈련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복이다.’
하지만 예상대로 어마어마한 과제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예습, 말씀 암송, 관련 도서 읽기, 큐티, 설교 요약, 생활과제, 성경 읽기, 기도하기 등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