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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지리여행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성서지리 여행’은 지난 50여 회 이상 제자반 훈련생을 비롯한 성도들과 성지순례를 다녀온 은혜의교회 박정식 목사와 매달 떠나는 코너다.
여리고
일만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고대 도시. 그 폐허가 된 성벽 위에 서보면, 광야 한복판에 펼쳐져 있는 여리고의 푸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곳에서 다양한 생각들과 상상력을 동원하며 그 역사의 현장을 음미해 보는 것은 참 좋은 경험이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에 입성할 때,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거룩한 전쟁으로 무너져 내린 도시! 오직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나아갈 때 심판을 받았던 여리고에서, 자신의 가정을 구원하고 메시아의 계보에 참여했던 기생 라합이 살았던 집은 어디쯤에 있었을까?
예루살렘을 향한 마지막 여정에서 여리고를 지나시던 예수님을 향해서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큰 소리로 외치며 주님의 부르심과 치유를 경험했던 디매오의 아들 맹인 거지가 앉아있던 장소는 또 어디일까? 성서지리 여행을 하면서 이런 상상력을 동원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아닐까?
엘리사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소금 한 그릇을 뿌림으로써 풍성한 생명의 물로 바뀌었던 엘리사의 샘에서는, 지금도 맑은 물이 콸콸 흘러나와 비옥한 여리고의 대지를 적셔준다.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나무 위로 올라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