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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박시온 기자
대한민국에서 중년의 남성으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들 이야기한다. 가정에서도, 일터에서도 그들의 마음이 머물 곳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자신을 찾기 위해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는 중년 남성들이 늘고 있어, 꽃중년, 미중년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하지만 중년의 시기를 이보다 더 아름답게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장계교회(담임: 홍도표 목사)에서 만난 20목장 식구들이다.
어부 출신 제자들도 거센 풍랑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그런 풍랑쯤 한두 번 만난 것도 아니었을 텐데, 노 젓기의 베테랑이었던 그들도 그날 밤 거센 풍랑 이는 바다를 쉽사리 건널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러한 제자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한다. 인생을 살면서 온갖 종류의 풍랑을 다 겪어본 중년 남성들도 또다시 불어오는 거센 풍랑 앞에서 속수무책일 때가 있다.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가는 사람들, 장계교회 20목장 식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세상이 모르는 즐거움을 경험하다
다른 어느 목장보다 단합이 잘돼서 목장대항 운동시합을 하면 무슨 종목이든 꼭 우승을 차지한다는 20목장. 그 첫 번째 비결은 모이기에 힘쓰는 데 있다.
“저희 목장은 순장님이 ‘모이자!’ 하면 다 모입니다.” 남자들 대부분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남자들이 운동을 위해 모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닌가 하고 반문할 수도 있다. 물론 이들은 운동을 좋아한다. 하지만 단지 운동이 좋아서 모이는 것은 아니다.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