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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박시온 기자
그리스도인은 삶의 현장이 곧 영적 전쟁터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하는 우리에게 전우(戰友)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힘이 된다. 이른바 남자들의 진한 우정이라는 표현도 뭔가 부족하다. 전우애(戰友愛)란 이런 것일까? 주님 안에서 한 형제가 된 사람들, 그런 전우애가 느껴지는 다락방을 만났다. 바로 목포 빛과소금교회 남자다락방이다.
복음에 빚진 자, 순장이 되다
문경훈 집사는 남자다락방의 순장을 맡은 지 3년이 됐다. 목포로 전근을 오게 되면서 빛과소금교회에 출석했고,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통해 믿음의 삶이 더욱 견고해졌다. 그 밑바탕이 된 ‘복음에 빚진 자’라는 깨달음은 그가 순장으로 섬기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셨습니다.” 결혼 후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새벽기도를 한다는 그의 아내, 이유 없는 발병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큰아들의 완치 등은 그로 하여금 ‘하나님은 살아계신다’라는 믿음의 고백을 하게 했다.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는 다락방인데도 순종하고 싶어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입니다.”라는 그의 말 속에서 겸손함이 느껴진다. 단순히 이 한마디 말 때문이 아니라, 그가 기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느껴지는 겸손함이다. 순원들 중 한 명은 삶의 굴곡을 먼저 오픈했던 순장님의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한다. 삶의 오픈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순원들이 “이 모임이 아니면 어디에서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줄 수 있나요?”라고 한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