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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방민경 기자
다락방과 순장 | 울산교회 송창엽 집사
울산 공항에서 송창엽 구역장을 처음 만났다. 환하게 미소 띤 얼굴은 그가 예수의 제자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듯 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성경공부를 하는 호계 8구역. 부부가 함께 모여 한 주간의 희노애락을 나누고, 자녀들은 자녀들끼리 믿음의 형제자매가 되어 삶을 나눈다.
5년 전에 제자훈련을 받았다. 믿음의 3대째이고, 그의 자녀들은 4대째 믿음을 이어가고 있다. 제자훈련을 하고 달라진 것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먼저 아버지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다. “믿음을 갖고 있었지만, 가부장적인 한국의 아버지상을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어요”라고 말하는 송 집사. 그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갖고 있었던 권위적인 남성상을 교정하기 시작했단다. 그 밑거름이 되었던 제자훈련은 어린 시절부터 늘 가졌던 경건의 시간을 더욱 성실하게 갖도록 도왔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송 집사의 태도는 더욱 여물어 갔고,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가장의 영권을 누리게 됐다.
송 집사의 둘째딸 송우영 자매(고3)는 “아빠가 제자훈련을 하시고, 구역장을 하시면서 믿음이 견고해졌음을 느껴요. 또 엄마에게나 저희들에게 사랑을 표현해 주시구요”라고 말했다. 믿음의 3대째지만 자녀 앞에서는 장사 없다고, 이라크 선교에 비전을 갖고 있는 둘째 딸을 보면서 늘 안쓰러웠단다. ‘안전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을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