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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김익겸 기자
다락방과 순장 | 강남교회 신동아 사랑방 이현옥 집사
사랑이 넘쳐서 사랑방인가. 칠순이 넘은 고령의 순원이 있는가 하면 이제 40대 초반인 젊은 순원도 있다. 나이 차이가 많다는 사실이 사랑방의 활력을 가로챌 수도 있을 법한데, 그런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직계 가족 같다. 아니, 가족 이상의 느낌이다. 연배가 높은 사람은 아랫사람을 섬기고 아랫사람은 어머니 대하듯 윗사람을 챙긴다. 그런 모습을 사랑방 막내 그룹이 보면서 몸소 배운다. 바로 강남교회(담임: 송태근 목사) 신동아 사랑방(6마을 2사랑방)의 이야기다.
동고동락하는 사랑방
사랑방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직계 가족 같다. 분위기만 화기애애한 것이 아니다. 서로 챙겨 주고 기도해 주는, 그러면서도 함께 기도하고 있는 내용의 결과가 어떠한지 시간이 지나면 꼭 챙겨 묻는다. 그래서 순원들 모두 ‘가족 같다’는 이야기를 이구동성으로 내뱉는다. 이런 신동아 사랑방을 가족처럼 묶은 것은 평소 분위기지만, 더욱 끈끈하게 묶어 놓은 사건이 있었다. 바로 지난해 일이다.
임영예 권사의 남편이 유행성출혈열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 이현옥 집사는 1주일 정도면 되겠지 싶어서 저녁마다 교회에서 기도하자며 순원들의 참석을 권했다. 순원들을 모이게 하는 데는 순장 경험이 있던 권사들의 도움이 컸다. 사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는 순원들은 자신들이 있는 자리에서 기도했다.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