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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안소영 기자
다락방 순장은 파수꾼과 닮아 있다. 내 한 몸 추스르기 바쁘다는 이 세상에서 피 한 방울 안 섞인 이들을 내 자식처럼 섬긴다. 이들이 영적 전쟁터에서 낙오하지 않도록 늘 깨어 기도한다. 남들은 고생을 사서 한다며 혀를 찰지도 모르지만, 이 가운데 하나님께서 채워 주시는 은혜는 다른 어떤 것도 대신하기 힘든 즐거움이다.
이달부터 소그룹과 리더의 모습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될 ‘다락방과 순장’ 코너는 바로 이러한 영적 파수꾼들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그리고 그 첫 주자는 사랑의교회의 첫해 제자훈련 멤버출신으로, 27년째 순장으로 섬기고 있는 김화미 순장(56세)이다.
멋모르고 시작한 순장사역
만 30세. 김화미 권사가 처음 순장으로 세워진 나이다. 지금의 사랑의교회 제자훈련 커트라인인 33살의 나이에도 미치지 못했다. 당시에도 목요 성경공부반(제자훈련)의 막내였다. 게다가 다른 이들보다 훈련기간도 짧았다. 그렇지만 이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당시 사랑의교회의 순장이 몹시 부족해 순장으로 서게 되었다.
갑작스레 덜컥 맡게 된 순장이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직 준비도 덜 된 것 같았다. 그렇지만 매일 밤 예수님과 단둘이 갈릴리 호수를 산책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제자훈련의 은혜가 풍성했기에 담대하게 순종하기로 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용감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가족과 멀리 떨어져 해외 선교 하라는 것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