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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김익겸기자
권사이면서도 교회 봉고차 운전대를 잡고 새벽 기도회 운행을 나가는 환갑의 여성. 모태신앙이지만 직장생활과 결혼으로 하나님을 멀리하다 제대로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이제 20년에 접어든 청년 신앙 못지않은 열정을 지닌 권사. 바로 춘천 온누리교회 김종은 권사(60세)이다. 김 권사는 오늘도 새벽 공기를 가르며 기도회에 참석하기 원하는 성도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늦바람이 무섭다는 말처럼 뒤늦게 신앙을 회복한 뒤, 열혈 청년 정신으로 살아가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운전으로 가장 큰 덕을 본 사람은 ‘남편’
요즘은 거리에서 운전하는 여성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버스나 택시 심지어 덤프트럭까지도 여성이 운전하는 세상이다. 하지만 여자가 교회 봉고차를 운행한다면 어떨까? 더구나 환갑을 맞은 이가 운전대를 잡고 있다면 보통 일이 아닐 것이다. 춘천 온누리교회 김종은 권사(60세)는 교회에서 거리가 멀고 교통편이 없는 단 한 사람을 위해서 새벽 운행을 시작했다. 이제는 그 한 사람 때문에 여러 사람이 함께 복을 누리고 있다.
그의 운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교회에는 유급 운전기사가 없기에 주중 교회 행사에 필요한 운행은 응당 그의 몫이다. 심지어 정년퇴임한 남편에게 식사를 스스로 챙기게 하면서까지 운행하는 일도 있다. 어찌 보면 집안일을 제대로 챙기지 않고 밖으로만 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