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행전

2004년 11월

‘평신도가 없는 교회’의 평신도사역자-김은아 집사 (인천 은혜의 교회)

전도행전 우은진 기자

<디사이플>은 매달 ‘평신도초대석’ 코너의 인터뷰 대상 섭외를 위해 해당 교회에 전화를 걸어 담임목사로부터 좋은 평신도 한 명을 추천받는다. 대강 어떤 인물인지 ‘뒷조사’를 한 뒤, 전화로 만날 시간과 장소를 정한다. 그리고 ‘이번 달에는 어떤 인물일까?’ 하는 호기심을 안고 취재에 임한다. 때론 우물의 깊이를 알기 위해 우물 안에 돌을 하나둘 던지듯이, 여러 질문의 꼬리를 문 끝에야 비로소 긴장을 풀고 자신의 삶을 털어놓는 이가 있다. 반면, “자, 긴장 푸시고 살아온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라는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다음 질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술술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도 있다.
바로 이번 달에 만난 인천 은혜의교회(담임: 박정식 목사) 김은아 집사(38세)가 후자에 해당된다. 첫 인상부터가 청명한 하늘처럼 맑고 밝은 느낌을 듬뿍 안겨 주는 그녀를 만나니 취재도 덩달아 흥이 난다. 담임목사 외에는 교역자가 한 명도 없고, 평신도들이 사역자처럼 일하고 있어 ‘평신도는 없다’라는 별칭까지 붙은 인천 은혜의교회. 이 교회의 대표적인 평신도사역자인 김은아 집사를 통해 그 일면을 엿보고자 한다.

 

제자훈련에 도전장을 내밀다

충청도 부여 출신인 김 집사는 25살에 결혼을 하고, 1992년 남편 직장 때문에 인천으로 이사 오면서 정착할 교회를 찾기 시작했다. 외가 쪽으로는 4대째 기독...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4년 1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