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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정선주 집사_ 성복중앙교회
아름답게 쓰이길 기도하며 준비하다
교회에서 국내 단기선교에 관한 광고를 듣고 마음으로만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사천으로 가는 팀의 인원이 많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남편과 고민 끝에 아이들까지 데리고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선교나 전도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내가 가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염려도 됐지만, 그보다 사춘기로 예민한 아이들을 설득하는 것이 큰 걱정이었다. 준비 기도모임 때마다 내 연약함을 하나님께 고백하며 그저 하나님께서 나를 아름답게 사용하실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우리 단기선교팀은 사천 아름다운교회의 노후된 시설 보수를 위한 환경미화팀, 그리고 병원전도와 노방전도를 위한 전도팀으로 나눴는데, 모임 때마다 회의를 하며 필요한 것을 준비했다. 남편은 환경미화팀, 나와 아이들은 전도팀에 들어갔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선교 현장
단기선교 출발일에는 새벽 4시 반에 모여 다섯 시간 동안 차를 타고 사천 아름다운교회에 도착했다. 오전엔 짐을 옮기고 내부 수리를 위한 준비를 다 같이 하고, 전도팀은 병원전도를 위해 전도용 선물 꾸러미를 들고 병원을 방문했다. 전혀 모르는 누군가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야 한다는 것이 염려됐지만, 감사하게도 어르신들은 나를 반기며 좋아해 주셨다.
오랜 시간 병원에 입원하고 계신 분들은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으시는 것 같았다. 그중 한 분은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