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행전

2003년 10월

네 눈의 들보를 빼라 (누가복음 6:37~42)

전도행전 디사이플

  • 내용 관찰
    제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예수님께서 생활사의 원칙을 교훈하신 내용이다. 비판치 말라. 정죄하지 말라. 용서하라. 주라. 우리가 이 말씀을 순종하며 실천하고 살 때에 비판받지 않게 될 것이고, 용서를 받을 것이고,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안겨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에 앞서 먼저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빼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야만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낼 수 있다는 것이다.

     

  • 연구와 묵상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삶 속에서 지켜나가야 될 네 가지 원칙을 제시하셨다. 비판치 말라. -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다. 정죄하지 말라. -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라. -용서를 받을 것이다. 주라. -너희에게도 줄 것이다(37, 38절).

     

  • 느낀 점
    주님은 2,000년 전에 제자들에게 하셨던 이 말씀을, 매일 매일 나의 삶 속에서도 동일하게 묻곤 하신다. `비판치 말라고 했는데, 정죄하지 말라고 했는데, 용서하라, 주라고 했는데 얼마나 적용하며 살고 있니?` 다른 지체들의 죄와 허물을 지적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고 고쳐나가야 함을 배웠다.

     

  • 결단과 적용
    나는 연약하여 때로 남을 비판하기도 하고, 나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자들을 용서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아니 상처를 받고 난 후 더 크게 되돌려 주고 싶은 마음에 잠 못 이루고 신경 쓰며 연구하다가 병이 들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젠 많이 달라졌다. 나 자신이 기특할 때도 있다.
    3년 동안 함께 다락방 예배를 드리면서 내 가정의 일을 다 알고 있는 김 집사님께서 수려가 복지관에서 수영하는 것을 보고는 대뜸 던진 한 마디. "난 수려가 장애인인줄 정말 몰랐어요." 나의 아픔을 통해서 자신의 행복을 확인이라도 하는 속물처럼, 한 달 동안 다섯 번이나 내 앞에서 비슷한 말을 해댄다. 피가 거꾸로 솟는 것을 느꼈지만 `꼴깍` 참았다. 한 번, 두 번, …다섯 번. 나를 시험이라도 하는 것처럼 집요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꼴깍 꼴깍 잘도 참았다. 예전 같았으면 정말 어림없는 일이었다. 기도후원자들이 나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하시나 보다. 가족들의 기도도 큰 힘이 된다. 마음에 평안도 있다. 다른 일에 상처받은 분들을 위로하고 권면하는 여유까지 갖게 되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순장이 대표기도를 시켰다. 다락방 순원들 각 가정을 위해 기도하면서, 특별히 김 집사님을 위해 더 많은 기도를 했다. 집사님 말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축복하며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변화다. 제자훈련 받는 동안 더 많은 변화가 내 안에서 일어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