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행전

2005년 01월

『기도에의 모험』을 읽고

전도행전 디사이플

캐서린 마샬 저 / 양은순 역 / 생명의 말씀사

 

기도란 하나님께 사소한 일까지도 묻는 생활 즉, 어린아이처럼 순수함을 가지고 가장 단순하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주님은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피조물인 우리가 기도할 때 응답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우리의 처지를 미리 경험하신 주님은 누구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잘 아시는 분이다.
그분은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신다. 그런데도 때로는 그런 주님을 의지하는 것을 잊은 채 마음으로 그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날개 하나로 날려고 하는 어리석음을 가진 인간인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내 힘으로는 그 무엇도 감당키 어려움을 알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붙드는 삶이야말로 나를 행복으로 이끄는 수레일 텐데 말이다.
참된 기도는 나의 무기력함을 인정할 때 이루어진다고 이 책은 말한다. 온전한 마음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분만을 의지하고 나의 모든 일을 하나님 손에 넘겨드리는 자세로 주님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주님께 하소연하고는 주님의 역사를 기다리기보다 나 자신이 성질 급하게 나서곤 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나의 모습을 보게 하셨다. 그리고 “내가 널 위해 두 팔 걷고 일하니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내가 잔뜩 움켜쥐고 있는 걱정들을 그분 앞에 내려놓으라 하시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주님은 우리의 자유의지를 절대로 거스르지 않으시는 분이시기에 자기의 필요를 움켜쥔 채 드리는 일방적인 기도에는 응답하지 않으시는데 말이다.
회개하고 감사했다. 이기심을 포기하고 그분께 전적으로 맡기는 삶을 통해 기도 응답을 체험한 저자의 삶을 이 책에서 접하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임도 알게 되었다. 이것이 아마 내 인생을 젊게 하는 비결이기도 할 것이다.
이런 제자훈련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를 갖고 있으면서도 허송세월만 했을 것을 생각하면 참 아찔하다. 그리고 지금 많은 것을 깨닫게 하셨기에 내가 세월을 그냥 보내지 않게 된 것, 주님 앞에서 풍성한 삶을 살게 된 것이 참으로 감사하다. 작은 것 하나하나 하나님께 묻는 생활로 평강의 삶을 누릴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나의 경건생활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 돌려 드릴 것을 다짐해 본다. 

 


Comment

『기도에의 모험』을 쓴 캐서린 마샬을 통해 참 좋은 도전을 받으셨군요. 캐서린 마샬은 이 책에서 신앙이란 일상적인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평범한 일까지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임을 섬세한 모범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통해 얼마나 큰 도전과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사소한 문제에 대해 기도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큰 문제를 주님 앞에 맡기지 못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 잊지 말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