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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안소영 기자
비록 나는 나약할지라도 주님이 주시는 강함으로 이 세상 누구보다 부럽지 않게 살아간다. 이것은 크리스천의 특권이다. 어디에서나 통용할 수 있는 이 만능 특권티켓은 실상 많은 크리스천들이 잘 활용하지 못한다. 이번 호는 아름다운 특권을 잘 사용하며, 또한 사용하길 원하는 이현숙 집사(45세, 일산충정교회)의 이야기다. 그가 말하는 약할 때 강함 주셨던 하나님과 그가 누린 놀라운 은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 자신을 믿고 살다
은행에 다니는 남편으로 인한 경제적인 풍요로움, 잘 자라는 자식들 뭐 하나 부족할 것 없었던 평화로운 일상에서 이 집사는 하나님을 찾은 적이 없었다. 오히려 주위에 교회 다니는 친구들에게 “교회에 매달리는 것은 너희가 스스로 나약함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기 때문일 것”이라며 날카롭게 상처를 준 적도 있었다. 항상 내가 노력한다면 안 될 일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평화로운 일상은 생각보다 쉽게 깨졌다.
어느 날 작은 아이가 고열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1주일간 40도를 넘나들며 사경을 헤매는 아이 앞에서 병원 의사들은 원인을 모르겠다며 두 손을 놓았고, 뇌성마비가 올 수 있다는 진단만을 내놓았다. 그리고 그는 이 때 처음으로 어머니의 무력감으로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다.
“제가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는 것처럼 살았습니다. 제발 이 아이를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보여주십시오.” 그 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아이의 열이 내렸다. 그 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