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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박시온 기자
제자훈련 중 매주 두 구절씩 말씀을 암송하는 과제도 부담스럽기 마련인데, 사역훈련 중에는 한술 더 떠 39절로 된 로마서 8장 전체를 암송해야 한다. 하지만 경험해본 사람은 이 부담스런 과제에 특별한 은혜가 있다고 고백한다. 도대체 로마서 8장엔 무엇이 들어있는 것일까? 사역훈련 수료생들로부터 로마서 8장 암송 에피소드를 들어보았다.
“로마서는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게 하는 복음장이에요”
|길된교회 이정화 집사
“솔직히 로마서 8장 말씀을 완벽하게 외우기 위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한 집사님이 ‘몇 번 읽어보고 눈 감고 외우니까 다 외워지더라’고 간증하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허무한 마음에 어떻게 외웠는지 말도 못했어요. 사실 그렇게 노력했다는 것을 꽁꽁 감추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하필 그 질문을 하셔서 웃음이 났어요. 우리 하나님도 참….”
이 집사는 로마서 8장 암송 과제를 받고 나서 어떻게 외울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연상법을 생각해냈다. “초등학교 때 엄마가 한 달 정도 연상법 학원에 보내주셨어요. 제가 외우는 것을 잘 못하니까 외우는 법을 배우라고 보내주셨던 거죠.” 그때 배운 연상법을 활용해서 그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종이 한 장에 말씀 한 절을 쓰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린 것이다. “예를 들면, 2절에 ‘해방하였음이라’는 구절이 있으니까 2절 말씀 위에는 축포가 터지는 장면을 그렸어요.”
그의 노력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1절부터 30절까지는 이렇게 그림을 그려 외우고, 31절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