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깨운다

2024년 09월

위기의 복음주의의 미래, 전도와 선교에 달렸다 - 《복음주의와 기독교의 미래》 (알리스터 맥그래스 / IVP)

문화를깨운다 신국원 명예교수_ 총신대학교

복음주의는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지키려는 운동으로, 그 뿌리는 16세기 종교개혁에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스스로 ‘헌신적인 동시에 비판적인 복음주의자’임을 자처한다. 그가 저술한 40여 권의 책 중에서 이 책에는 1990년대의 시점으로 분석한 복음주의의 현실과 미래로 나가기 위한 애정 어린 비판이 담겨 있다.


복음주의 르네상스: 개신교의 주류로 부상

복음주의는 “근본 없는 자유주의와 근대성 없는 근본주의”를 넘어서는 길을 제시했다. 자유주의는 인본주의 세계관에 적응하려고 모든 초월적인 요소를 버렸다. 세속화된 문화에 복음을 선포하는 대신, 세상의 메시지를 듣는 위치로 내려앉았다.

자유주의 신학은 “생각을 자극할 수는 있지만 (작은) 교회도 유지하고 지탱하지는 못한다.” 반대로 근본주의는 주류 문화를 벗어난 무식한 ‘문화적 고정 관념’의 대명사가 됐다. 게다가 근본주의는 사회적 비전이 빈약해 복음을 축소시킨다고들 한다.

그러나 복음주의는 교회가 건강하게 존속하고 발전하려면 ‘지적으로도 확고한 복음 선포’가 필수임을 강조하며 새 방향을 제시했다. 프로테스탄트는 가톨릭에 항거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에반젤리칼은 복음 자체를 강조하는 운동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스스로 택한 이름이다. 이처럼 복음주의는 1. 종교개혁, 2. 청교도, 3. 경건주의에 뿌리를 둔다. 성경의 권위, 그리스도의 위엄, 성령의 주 되심, 인격적 회심의 필요, 복음전도의 우선성, 영적 양육의 기독교 공동체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4년 09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