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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깨운다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일이 중요하다.” 이 책 《주일 신앙이 평일로 이어질 때》(Work Matters)의 원제목처럼 많은 사람이 일로 살고 죽는다. 현대인은 직장에 생계만 달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까지도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정작 일에 대한 성경적 반성은 깊지 않다. 이 책은 열 명의 다양한 직업인들이 일과 신앙을 연결 짓는 법을 사례로 들어 논의를 전개한다. 특이한 것은 ‘성직’이 빠져 있다. 물론 저자가 목회자이긴 하지만 말이다.
요일의 간격 없는 소명신학의 필요
저자 톰 넬슨(Tom Nelson)은 미국 캔자스 주에서 크라이스트 커뮤니티교회를 개척해 이십여 년을 섬겼다. 그는 ‘일요일의 신앙고백이 월요일의 일로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성도를 구비시키는 것이 목회와 신학의 중요한 임무라고 주장한다. 일은 지금 여기서도 중요하지만 ‘영원토록 중요하기’ 때문이다. 요일의 간격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통합적 소명신학을 개발해야 한다고 전한다.
일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은 창조 세계를 하나님의 영광과 공동선(共同善)의 증진을 위해 발전시키는 소명을 받았다. 일을 거부하는 나태는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창조 설계를 위반하는 중대한 죄다. 소명의 교리는 일의 가치에 관한 가르침에 그치지 않고, 성도의 삶에 관한 신학을 포함해야 한다.
저자는 종교개혁자 루터가 만인제사장이라는 개념을 통해 영적 지형을 변화시킨 가르침을 줬음을 상기시킨다. 일상 자체가 하나님의 비범한 계획의 일부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