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깨운다

2019년 07월

마음의 혁신은 곧 신앙의 성숙! * 달라스 윌라드의 《마음의 혁신》

문화를깨운다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아무리 애써도 교인들이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은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갖고 있는 고민이다. 달라스 윌라드(Dallas Willard, 1935~2013)는 바로 그 문제를 다룬다. 《마음의 혁신》(Renovation of the Heart)은 인격 중심인 ‘마음’의 혁신이 어떻게 가능한지 보여 준다. ‘마음의 혁신’은 신앙 성숙의 다른 이름이다. ‘성화’와 ‘그리스도 닮기’나 ‘제자도’라 해도 좋다. 복음은 그리스도 안에서 옛 자아가 죽고 새사람으로 자라 간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준다. 하지만 이 기본 진리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거의 잊혔거나 포기돼 버린 것같이 보인다. 저자는 이 안타까운 잘못은 고쳐질 수 있다고 확증한다.



바른 영성 회복은 자기부인

윌라드는 몸과 마음을 비롯한 모든 인간의 요소들이 통합된 자아를 이루는 전인적 인간관을 주장한다. 그는 인간을 이성이나 감정, 의지로 축소하는 것을 배격한다. 정신을 육체의 부산물로 보는 유물론이나 심리학적 인간관도 비판한다. 나아가 잘못된 신학적 이해, 즉 육체와 영혼을 분리하는 이분법이나 영과 혼을 다시 나누는 삼분법의 문제점도 지적한다. 

이런 관점이 영을 무조건 선하게 여기거나 육체나 혼을 죄의 근원으로 보는 잘못의 출발점이 되곤 했다. 또한 그는 오늘날 유행하고 있는 포스트모던 비본질주의도 비판한다. 이 관점은 인간을 전적으로 사회적 상황에 의해서 형성되는 ‘텅 빈’ 존재로 본다.

인간은 사회적인 관계의 차원을 갖는다. 그러나 그것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9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