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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깨운다 신국원 명예교수_ 총신대학교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 중 어느 것을 먼저 전해야 할까? 지난 25년 동안 무려 4천만이 교회를 떠났다는 것은 분명히 슬픈 소식이다. 미국 성인 인구의 16%가 교회를 등진 것이다. 비(非) 기독교인의 비율이 처음으로 더 높아졌다. 문화와 사회가 신앙에 급격히 적대적으로 바뀌면서 영적 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돌아오게 할 길이 있다면 희소식이다. 이 책의 저자 3인은 목회자이자 켈러문화변증학센터를 통해 회복 방안을 제시해 온 전문가들이다. 사회 과학자와 엄밀한 조사를 통해 미국 교회가 처한 현실을 종합 검진한 결과와 치유책을 제시한다.
탈교회 현상의 원인: 모든 집단에 돈 유행병
그 많던 교인은 다 어디로 갔을까? 교회를 떠나는 이들은 통계상 숫자만이 아니다. 우리의 가족이며, 사랑하는 이들이다. 1990년대까지 인구의 70%를 넘던 그리스도인은, 2020년을 기점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3,000개 교회가 세워지는 동안 4,500개가 문을 닫았다. 그중 100명 이하의 교회가 더 큰 타격을 받았다.
저자들은 탈교회 현상의 주원인으로 냉전 이후 위기감 소멸, 극단으로 치닫는 종교적 우파의 폐해, 인터넷의 영향을 꼽았다. 탈교회가 유행병처럼 휩쓸며 이들의 자녀는 한 번도 교회에 가 보지 않은 첫 세대가 될 것이다. 미국 역사상 가장 빠르고 큰 규모로 종교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책은 오늘날 교회가 꼭 해야 했던 ‘종합 건강 진단’이다. 혹시 진단 시기를 놓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