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깨운다

2014년 03월

신앙의 눈으로 읽는 ‘몸’과 ‘건강’에 대한 관심

문화를깨운다 임성빈 교수_ 장로회신학대학교

요사이 ‘몸’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몸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사실 몸에 대한 관심은 한마디로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다. 조금 더 전문적인 용어로 표현한다면 ‘주체’에 대한 관심의 부흥이라고 할 수 있다.

 

나 자신을 의심하는 세상
문화적인 관점으로는 포스트모더니즘 사조와 디지털 문화의 발흥이 우리에게 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볼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이 토대로 삼았던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는 확신을 허물어뜨리기 시작했다. ‘나의 생각’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역사적, 환경적 요인들에 의해 형성된 것일 뿐이므로, 사실 ‘나의 생각’은 진정으로 ‘나의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형성되기 시작한 사이버 문화는 지금까지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공간, 즉 사이버 스페이스(Cyber Space)를 소개했다. 오프라인(off-line)만을 대하던 이들은 인터넷으로 상징되는 온라인(on-line)을 통해 이전까지의 ‘나’가 확신했던 것들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됐고, 또한 예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있다. 그 후 사람들은 자신이 확실하다고 믿었던 것들에 대해 새로운 의심을 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최종적으로 ‘나 자신’도 의심하게 된 것이다.

 

진정한 ‘나의 나 됨’은 어디에서 발견?<...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4년 0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