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깨운다

2015년 07월

구원의 진리를 예표하는 맥추절

문화를깨운다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맥추절(麥湫 感謝節, Feast of Harvest)은 글자 뜻 그대로 보리 추수를 감사하는 절기다. 이는 유월절, 초막절과 함께 구약 모세오경 여러 곳에서 반드시 엄수해야 할 유대의 3대 절기(출 23:14~19; 34:18~26; 신 16:1~17) 중 하나로 등장한다. 농경사회에는 반드시 추수감사제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맥추절은 단순한 농경문화의 일부가 아니다. 그것은 다른 두 명절과 마찬가지로 구원을 주제로 하는 복음의 핵심 진리를 예표하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맥추절은 구약의 추수감사절
맥추절은 유월절, 초막절과 함께 유대인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3대 절기로 성경에 명시돼 있다. 유월절은 출애굽을 기념하는 절기며, 초막절은 광야생활을 잊지 않게 하는 절기다. 반면 맥추절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신 26:3~10)라는 기도에 잘 나타난다. 여기에는 출애굽에서 시작된 구원 역사가 성취됨을 감사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 절기가 이스라엘이 출애굽 직후 광야생활을 하던 시점에 제정된 점도 특별하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려면 아직 멀고 먼 시점이지만, 절기의 규례를 살펴보면 그 땅에서 추수한 곡식을 앞에 둔 것처럼 자세하고 생생하다.
레위기 23장 9~22절과 민수기 28장 26~31절에는 처음 낫으로 베어 낸 곡식단과 알곡을 빻아 빚은 떡을 흔들어 제사하는 요제와 짐승을 번제로 드리라는 상세한 지침이 제시된다. 이같이 성경의 절기가 언약을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5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