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컬쳐 편집부
                        성숙한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나기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라》(데이빗 씨맨즈 / 두란노)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11).
바울은 모든 성도에게 어린아이를 벗어나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기를 권면한다. 어린아이에게 밥을 떠먹여 주거나 젖을 주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다 큰 청년이 젖을 먹고 위로만 바란다면 그는 결코 성숙하다고 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끊임없이 예수님을 닮고자 노력해야 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일을 버려야 한다.
전 세계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상한 감정의 치유》의 저자이자 애즈베리신학교에서 목회학을 가르쳤던 데이빗 씨맨즈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라》를 통해 우리 안에 남아 있는 미성숙한 행동과 감정, 태도 등을 버리고,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 준다.
저자는 먼저 우리 안에 있는 어린아이 시절의 아픈 기억이 치유돼야 한다고 말한다. 어린아이 같은 사고방식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는 것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를 붙잡고 짓누르며 괴롭히는 모든 감정과 행동 양식을 버리고, 성숙한 감정 처리 방식과 올바른 성경적 개념이 자리 잡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성숙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인격과 관계, 삶의 모든 면에서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나기를 소원하고, 나를 사로잡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깨뜨리기 원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박주현 기자>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헌신이 맺은 열매!
《여행길에 만나는 신앙 인물》(김재욱 / 생명의말씀사)
대한민국 근대사는 기독교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복음을 향한 열정 하나만으로 은둔의 나라 조선에 찾아온 선교사들은 근대적 의미의 교육과 의료 사업을 시작했고, 그들로부터 복음을 듣고 배우며 영향받은 조선인들이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으며, 나아가 자신의 재능을 살려 사회 운동에 매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할 신간이 더욱 반갑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저자는 널리 알려진 선교사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남긴 그리스도인의 흔적이 남아 있는 탐방지를 엄선해, 그들의 간략한 생애와 함께 소개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을 가로지르는 도산대로의 주인공 도산 안창호,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로제타 홀 선교사를 만날 수 있다. 강원도에서는 한서 남궁억과 화가 박수근의 따뜻하고도 강직한 성품을, 충남에서는 유관순과 월남 이상재의 꼿꼿한 항일 정신을 배울 수 있다.
더 멀리 떠날 여유가 있다면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문준경 전도사와 손양원 목사, 장기려 박사와 주기철 목사를 찾아가 보자. 제주의 이기풍 목사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각 장의 말미에서는 가 볼 만한 근처 유적지 또한 소개받을 수 있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시각 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린 송암 박두성, 교육 사업에 힘쓴 남강 이승훈처럼 그리스도인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초창기의 선각자, 이름도 빛도 없이 그들을 후원하고 도운 주변인들이다. 이런 인물을 꾸준히 발굴해 소개하는 것은 다음 세대에게 효과적으로 신앙을 전수할 수 있는 좋은 방편이 될 것이다.
어디론가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가족은 물론 각 교회 제자반이나 다락방 등 소그룹에서 의미 있는 모임을 가지고자 할 때,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수영 기자>
낮추시고 시험하사 마침내 복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자녀인데 왜 가난한가요?》(데이브 신 / 토브북스)
많은 그리스도인이 재정 문제로 고민한다. 성실하게 일하고 신실한 삶을 사는데도 “왜 가난할까”라는 질문에, 데이브 신 박사는 성경적 재정관과 돈에 대한 혜안을 담은 이번 신간으로 답한다.
데이브 신 박사는 서울대학교 법대와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해 재정에 대한 튼튼한 학문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삼성경제연구소와 미국 IBM 임원으로 근무했으며, 오랜 시간 교회를 섬기며 얻은 깊은 통찰과 실천적 지혜를 나눠 왔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 재물의 복을 받기 위해 성경이 말하는 과정들을 풀어 준다. 먼저 삶이 하나님의 기준에 합당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재물이 아닌 재물을 얻는 능력을 주시고, 이를 주시는 목적도 언약을 이루기 위함임을 단계적으로 깨닫게 한다.
하루도 돈 걱정 없이 살아 본 적 없는 자에게 무턱대고 “자유하라”고 하는 것은 세심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비껴가는 빈약한 설득이다. 성경 속 재물에 대한 구절은 2,350개에 달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에 걸려 넘어지는지 아시며, 그것을 뛰어넘어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신다.
고난 없이 부유한 것은 축복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깨닫지 못한 채 주어지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 부는 소유가 아니라 영향력이다. 생명의 근원 되시며, 그 생명을 풍성하게 영위할 양식을 주기 원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유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삶에 일체의 비결을 알기 원하는 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김미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