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인터뷰

2009년 01월

“나를 돌아보게 하는 독서는 교회 갱신의 출발점”(샌디에이고 한빛교회 정수일 목사)

목양실인터뷰 디사이플

정수일 목사는 독서가 자기를 성찰하는 도구라고 말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갱신되어야 교회 역시 굳어 있지 않는다는 그의 독서철학을 소개한다. 

최근에 인상 깊게 읽은 책을 소개한다면  얼마 전에 한 성도가 선물해 준 『세 왕 이야기』를 읽었다. 짧지만 그 책을 읽으면서 다윗과 사울 문제를 정말 새롭게 조명해볼 수 있었다. 사울은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자기의 입장을 먼저 생각했고, 다윗은 자신이 고통 속에 있더라도 자기 자신보다 무엇이 옳은가를 고민하고 그것을 선택하려 했다. 강한 감동을 받아서 설교에도 반영했다.

책 읽고 활용하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는가 책을 읽고 좋은 인사이트가 있으면 컴퓨터에 바로 기록하는 형이다. 어디 있던지 간에 컴퓨터를 찾아서 바로 입력하려고 한다. 예화를 담는 파일에 그 내용을 주제별로 입력한다.

요즘 전환점이 된 책이 있다면  『발견』이라는 책이 그렇다. 특히 『발견』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영적으로 많이 성숙한 성도들이 교회를 초월해버리는 모습에 정말 마음 아팠다. 우리 교회에 그런 사람들이 있을 때 나 역시 그들의 영적 필요를 공급하지 못하는 것 같아 무기력감을 느끼기도 했고, 이들이 교회 안으로 깊숙이 들어왔으면 하는 심적인 갈등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성도들을 보는 관점도 달라졌다. 우리 교회를 위한 성도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성도이다. 그분들의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며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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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9년 0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