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

2013년 04월

오디션 열풍과 진정한 실력의 조건

문화읽기 심정섭 대표_ 더나음연구소

 


블라인드 오디션의 등장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이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이목을 끄는 시도가 하나 있다. 보이스 오브 코리아(Voice of Korea)가 그것이다. 보이스 오브 코리아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심사위원들이 등을 돌리고 참가자들의 노래만 듣다가, 노래가 마음에 들면 등을 돌려 참가자를 보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가수는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이고, 오디션은 노래 잘하는 사람을 뽑는 프로그램인데, 왜 심사위원이 눈을 가리거나 등을 돌리고 노래를 들어야 할까? 바로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실력을 가리는 데에도 거품이나 속임수가 많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스펙보다 실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역시 학벌이나 토익 점수가 성과를 내는 실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실의 반증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회적 자원이 진정한 실력을 기르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스펙을 쌓는 데 낭비되고 있다. 그러면 과연 겉으로 드러나는 가짜 실력이 아닌 진짜 실력이란 무엇이고, 이러한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일까?

진정한 실력의 3가지 조건
진정한 실력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첫째, 진정한 실력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가짜 실력의 가장 큰 특징은 오래 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혹은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 자주 나타나는 모습이다. 한...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3년 04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