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

2011년 01월

기독교 미학이 필요하다

문화읽기 최태연 교수 _ 백석대학교

기독교 미학(Christian Aesthetics)이란 기독교 미술이 무엇이며 어떤 작품이 좋은 기독교 미술 작품인지를 생각해 보는 분야이다. 그러면 기독교 미술(Christian Art)에는 어떤 작품이 속할까? 우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떠오른다. 아니면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를 머릿속에 그릴 수도 있다.
이 두 그림 모두 성경에 나오는 인물이나 에피소드를 그린 성화(icon)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독교 미술은 대부분 이런 성화이다. 그러나 성화가 아닌 기독교 미술이 가능할까? 오늘날의 기독교 미학자들은 가능하다고 말한다.

 

어디까지 기독교 미술일까?
한스 로크마커나 캘빈 시어벨트 같은 기독교 미학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성령과 교제하면서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는 크리스천 화가의 작품은 기독교 미술에 속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들에게 진정으로 ‘거듭난’ 기독교 미술은 철저한 신앙에 기초해서 기독교적인 세계관으로 인간과 세상을 해석하고 있는 미술이다.
이러한 기독교 미술의 범주에 들어가는 작품을 들라면 한국 현대미술가 박수근의 회화를 들 수 있다. 박수근은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자신의 신앙이 담긴 가장 한국적인 작품을 그린 화가로 유명하다. 그는 혹독한 가난 속에서 생애의 마지막 시기에 안질로 시력을 상실해 가면서도 자신의 작품세계를 완성해 갔다.
그의 미술은 한마디로 1950~60년대의 고단한 서민들의 모습을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의 눈...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1년 0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