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

2015년 02월

신도 감동시킨 기독교 문학

문화읽기 정재후 목사_ 문화선교연구원

기독교 문학,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문학은 모든 예술과 문화 영역의 기초가 된다. 모든 창작에서 인간의 언어가 기본 텍스트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학적 능력은 소설과 시뿐만 아니라, 연극과 뮤지컬의 기초가 되고 드라마와 영화의 기초가 된다.
문학평론가 김봉군은 “기독교 문학이란 기독교적 상상력으로 창작된 문학”이라고 짧게 정의한다. 나아가 그는 “기독교 문학이 전제로 하는 기독교적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성서에 기초를 두고 그것을 정신적 지주로 하는 인간의 창조적 영성과 그 역동적 에너지를 뜻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정신적 지주’라는 용어가 ‘문학의 위대성을 결정하는 요소’로서 엘리엇(T. S. Eliot)의 용어임을 설명하면서, 문학 속에 문학성 외에 신학적이며 윤리적인 평가를 배제할 수 없다는 엘리엇의 견해를 지지한다.
나는 기독교 문학을 “기독교인의 신앙과 세계관으로 수용할 수 있는 내용에 상상력을 더하여 감동과 재미, 아름다움, 그리고 변혁적인 교훈(반성과 치유, 화해와 소망 등)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낸 문학”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성경과 성경에 의한 신학으로부터 형성된 기독교 세계관을 갖고 삶의 리얼리티를 바라봤을 때 얻은 기독교 문학의 주제와 소재에 작가의 상상력과 문장력이 더해져서 미학적, 실용적, 윤리적, 변혁적 가치를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문학평론가 김희보는 “믿음, 소망, 사랑 등 기독교의 가치와 복음의 내용을 사회주의 문학의 선전물처럼 구성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그런 문학...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5년 0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