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

2015년 10월

종교적 폭력에 직면한 이슬람 선교

문화읽기 김아영 교수_ 횃불 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사진 한 장의 충격
한국의 가을 하늘이 청명함으로 깊어 가던 9월의 어느 날, 우리는 믿기 어려운 사진 한 장을 보게 됐다. 종교를 빙자해 무차별적인 폭력과 광기로 무장한 집단의 지배를 피해 시리아를 탈출한 올해 세 살 난 아일란 쿠르디의 주검이 담긴 사진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접하게 되는 이런 비극적인 상황들의 출발점에는 ‘IS’라고 하는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이 있다.  
2014년 6월 29일, 이슬람의 사도 무함마드의 계승자로 이슬람 제국을 통치했던 칼리프제도의 부활을 선언하며,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Abu Bakr al-Baghdadi) 지휘 아래 있는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정복전쟁, 이슬람 세계 밖에서의 테러리즘의 가능성을 확대시키며 잔혹성과 무자비함으로 세계인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IS의 무자비함과 잔혹함
ISIS(Islamic State in Iraq and Syria), ISIL(Islamic State in Iraq and Levant), 혹은 간단히 IS로 불리는 이들은 1999년 Al-Qaeda in Iraq의 계승자들로 조직돼 창립됐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2003~2011년 이라크 전쟁 당시에는 다른 수니파 무장 단체들과 연계해 미국에 저항하기도 했으나 2014년 2월, 무자비함과 여타 정치적 이유로 모태가 되는 알 카에다와 결별하고, 유전(油田)에서 벌어들이는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자신들의 노선에 저항하는 사람...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5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