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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김요셉 교수 _ 칼빈대 역사신학
앨리스터 맥그래스의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 (국제제자훈련원)
지금은 런던 킹스 칼리지의 교수로 있는 맥그래스 교수는 2007년 그의 30년 기독교 역사 연구의 결정판으로 이 책을 내놓았다. 이 책을 펼쳐보기도 전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이 책의 제목이다.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 이 제목은 저자나 출판사가 책의 홍보를 위해 도발적으로 선택한 제목이 아니다. 저자는 개신교(Protestantism)가 성경 해석의 자유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개방한 새로운 사상이 사실 위험한 혁명적 시도였으며, 이후 역동성과 어려움을 불러일으킨 근본적 원인이자 개신교가 가진 특권적 능력임을 강조하기 위해 이 제목을 택했다.
이 책은 이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지난 500년간 개신교 역사의 중요한 장면들과 사상, 제도들을 차근차근 다루어 나간다. 그러나 개신교의 정체성과 역사를 이론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 목표는 아니다. 궁극적 목표는 격변의 20세기를 지나 21세기에 들어온 개신교의 미래를 전망하는 것이다.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사실 가장 위험한 시도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인 “위험한 사상의 역사”는 가장 적절한 제목으로 다가온다.
개신교의 혁명적 기원과 그 표현
맥그래스는 1부 ‘기원’에서 16세기 종교개혁에서부터 시작해 20세기 초까지 이르는 개신교의 그 많은 격동의 사건들을 짜임새 있는 내러티브로 이야기한다. 저자가 던지는 한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