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디사이플
이달의 책
성공하려면 나쁜 습관을 먼저 알라
- 『배드 해빗(성공한 기업의 7가지 자기파괴 습관)』, 잭디시 세스 지음, 럭스미디어 출간
어떤 영역에서든 정상에 오른다는 것은 쉽지 않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노력한다고 해서 모두가 정상에 설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바로 정상에 머무는 것이다.
우리 인생의 모든 일들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기 마련이다. 개인뿐 아니라 조직도 마찬가지이다.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세계 최고의 기업이 스르르 무너지는 것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무너져갈 때 그 원인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을 때가 많다.
성공한 기업에는 그들이 의존하는 핵심역량이 있다. 그 핵심역량 덕분에 최고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핵심역량이 기업의 비전을 제한하고, 다른 기회를 보지 못하도록 하게 되면 ‘핵심역량 의존’이란 자기파괴 습관이 되고 만다.
『배드 해빗』은 성공적으로 경영되고 있는 기업조차도 피해갈 수 없는 7가지 위험한 습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현실 부정’, ‘오만’, ‘타성’, ‘핵심역량 의존’, ‘경쟁근시안’, ‘영역 의식’, ‘규모 집착’ 등의 7가지 자기파괴 습관을 설명하고 있다.
‘현실 부정’의 자기파괴 습관은, 잘 나가던 기업이 그들이 가지고 있던 재능과 행운에 의해 성공을 거두었지만 오히려 자신이 이룩한 성공이 현실을 인식하는 데 장애가 되어 결국 오류에 빠지게 되는 것을 말한다. 현실 부정 습관은 기업이 그 자신의 보잘것없었던 초창기를 잊어버리는 시기, 그리고 기업의 위대한 성공신화가 만들어지는 시기부터 나타난다.
최고의 시절을 잊지 못해 나타나는 ‘오만’의 자기파괴 습관은, 어려운 상황에 빠진 세계적인 거대 기업들에서 흔히 발견하게 된다. 생긴 지 오래되지 않은 구글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여주는 오만함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습관은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특성이 있다. 변화나 개선을 거부하는 특성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의지적으로 교정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고쳐지지 않는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자신을 파괴하는 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서서히 혹은 급속하게 자신을 파괴하는 슬픈 결말에 이르고 만다. 자기파괴 습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개인이나 조직이 있을까? 없을 것이다. 굳이 자신과 자신이 속한 조직은 안전하다고 강변하기보다는, 이 책을 읽고 겸손히 자기를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지혜라고 생각된다.
<김건주 목사>
신 간
루이스의 침묵의 행성 밖에서 C. S. 루이스와 J. R. R. 톨킨이 동전을 던졌다. 한 사람은 시간, 한 사람은 공간을 주제로 어른을 위한 판타지 소설을 쓰자면서 말이다. C. S. 루이스에게 배당된 주제가 공간이었고, 이 책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도보 여행 중이던 언어학자 랜섬은 옛 동창 드바인과 그의 동료 웨스턴에 의해 납치된다. 그들에 의해 정신을 잃었던 그는 자신이 우주선에 있음을 발견한다. C. S. 루이스 저/ 공경희 역/ 홍성사/ 13,000원
십자가 위의 예수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의 저자로 잘 알려진 신학자 스탠리 하우어워스가 십자가에서 하신 주님의 말씀 7가지에 대해 묵상했다. 그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그리고 그가 십자가에서 하신 이 말씀들을 우리와 관련된 일반적인 것으로 해석하려는 행동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를 말하며, 조심스레 하나님이신 그리스도와 그분이 달리신 십자가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한다. 스탠리 하우어워스 저/ 신우철 역/ 새물결플러스/ 7,000원
남자의 비밀 남자가 여자보다 단순하다고 하지만, 비밀은 항상 남자가 더 많다. 자신을 오픈하는 것에 인색한 이 남성들이 숨겨놓은 비밀은 무엇일까? 스티븐 아터번은 3,600명의 남자들을 대상으로 리서치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재정, 명예, 가족부터 감정, 영성, 그리고 여성과의 관계와 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남자들이 가슴속에 숨기려하는 문제들을 수면위로 끌어올려, 남자들의 숨겨진 비밀을 엿보게 한다. 스티븐 아터번 저/ 윤관희 역/ 사랑플러스/ 15,000원
<안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