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007년 07월

이달의 책 | 이야기의 힘으로 변화를 이끄는 리더가 되라

서평 김건주 목사

이야기의 힘으로 변화를 이끄는 리더가 되라

- 『다람쥐 주식회사 이야기』 (스티븐 데닝 지음, 베이스캠프 펴냄)

 

‘조직 혁신에 관한 명쾌한 아이디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이야기의 힘으로 변화를 끌어내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스티븐 데닝은 스토리텔링의 대가이자 세계은행의 중역을 역임한 바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스토리텔링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사실, 스토리텔링 즉 이야기는 인간이 사용해 온 기술(記述) 형식 중에 가장 오래된 형식 중 하나이다. 현대적 의미의 매체가 등장하기 전부터 스토리텔링은 대중적이고 대표적인 여가활동이었다. 이야기, 즉 ‘스토리’는 인간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익숙한 정보의 전달과 기록 방식이다. 그러나 같은 스토리라도 화자에 따라서 허파가 끊어질 정도로 재미있기도 하고 참을 수 없을 만큼 지루하게 들리기도 한다. 이런 차이는 스토리에서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얼마나, 어떻게 전달하느냐 하는 스토리텔링의 기술 때문에 오는 것이다. 
『다람쥐 주식회사 이야기』는 ‘다람쥐 주식회사’라는 상상의 기업이 혁신경영을 펼쳐 나가는 이야기다. 저자는 다람쥐들이 나무열매를 잘 묻어놓고도 장소를 기억하지 못해 결국 먹이를 잃어버리는 비율이 높다는 사실에 착안해 이 책을 집필했다. 단지 나무열매를 묻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열매를 저장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다양한 성격의 다람쥐들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자 7가지 유형의 스토리텔링 기법을 배우는 것을 보면서 스토리텔링이 얼마나 중요한 수단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조직의 혁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데 조직의 혁신을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중심에 리더십이 있다. 결국 이 책은 스토리텔링 기술을 이용해 리더가 어떻게 실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느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혁신과 리더십을 적절히 조합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창조성이 강조되는 지금의 환경 속에서는 스토리텔링에 강한 ‘감성적 리더’가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개인적 역량뿐만 아니라 조직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 즉 소통의 능력을 소유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 살펴볼 때, 이 책은 오늘날 모든 리더들이 직면한 문제를 풀어 가는 데 있어 좋은 지침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건주 목사>

 

 

 신 간

 

예수님의 지상명령  지상명령. 이 단어는 우리가 자주 듣고 쓰는 말이다. 그러나 이 단어에 담긴 주님의 은혜와 그로 인한 기쁨을 우리는 얼마나 느끼고 있는가. 이 책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명령’의 정확한 의미와 순종해야 할 이유를 알게 된다면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를 알게 될 것이라 말한다. 저자 존 파이퍼가 자신의 평생에 걸쳐 썼다고 표현하는 이 책은 그만큼 그의 삶 속에서 경험한 은혜와 지혜가 담겨 있다. 존 파이퍼 저/ 전의우 역/ 생명의말씀사/ 17,000원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의 드라마  구약 성경 중 분량이 가장 많은 예레미야서. 저자는 예레미야서를 텍스트 언어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하여,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해석하려 노력하며 이 주해서를 써냈다. 의미가 모호한 부분들은 추측이나 가설보다는 그대로 남겨두는 등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예레미야서 설교를 위한 주석 설교도 부록으로 실려 있어 예레미야를 좀 더 넓게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장성길 저/ 이레서원/ 16,000원

 

내 영이 주를 갈망하며  하나님이 나를 외면하고 계시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하나님의 위로도 그 사랑도 느껴지지 않는 경험을 한 적이 없는가? 이 책은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누구나 경험하는 ‘영적 버림받음’의 과정이 있는 이유와 이 과정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말씀을 들어 설명한다. 이 책은 네덜란드 종교개혁자이자 학자였던 푸치우스와 그의 제자 호우른베이크가 쓴 고전이며, 미국 칼빈신학교의 교재이기도 하다. 히스베르투스 푸치우스 외 저/ 홍종락 역/ 두란노/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