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006년 03월

2006년 3월호 Book Review

서평 디사이플

주제별 책 소개


리더십의 그림자 :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섰다고 생각했을 때 리더에게는 위기가 찾아온다. 저자는 위기에 무너진 리더의 실패사례를 통해 실패원인을 분석하고 그 극복방안을 제시한다. 막연하게 조심해야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 리더십의 그림자가 무엇인지, 그것이 어떻게 발전해가는 지를 보여준다. 단락마다 적용점도 함께 나와 있다. 게리 맥킨토시·새뮤얼 라마 저 / 김기호 역 / 두란노 / 8,000원

신세대 사모학 : 사모의 정체성과 다듬어야 할 요건과 다양한 상담 사례들을 담은 책. 자녀문제, 교인문제, 대인관계부터 사모의 사역과 사역갈등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제목이 ‘신세대 사모학’이라 하지만 모든 세대의 사모들이 공감할 수 있을 법하다. 배명희 저 / 쿰란출판사 / 12,000원

 

 

신간 안내


빌리 그레이엄의 리더십 비밀  : 영성있는 목회자 빌리 그레이엄은 여러 사역의 경영인이기도 하다. 이 책은 빌리 그레이엄의 주변 인물과의 인터뷰와 기사 등 자료에 의해 그의 리더십을 살핀다. 해럴드 마이라, 마셜 셸리 저 / 김소연, 선우아정 역 / 생명의 말씀사 / 15,000원 

열정의 사람, 바울과 함께 하는 기도항해 : 바울은 거침없이 행동하면서도 끊임없이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추구했다. 이 책은 바울이 어떤 식으로 기도했는지 그 과정을 따라가면서 우리 자신의 기도 모습을 점검하게 한다. 마이클 그린 저 / 정현 역 / 디모데 / 7,500원

 관계의 가면  : 교회에서와 가정에서의 태도는 또 다르다.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사람들은 관계의 가면을 쓰고 있다. 풍부한 사례로 가득한 이 책은 자신의 가면을 깨닫게 하고 관계를 투명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러셀 윌링엄 저 / 원혜영 역 / IVP / 8,500원




 

 추천의 책   맥스 드프리의 『리더십은 예술이다』(도서출판 한세)
예술적 리더십은 몸의 실천에서 나온다

이 책은 허먼 밀러 사의 명예회장이자 저자인 맥스 드프리가 경영 철학과 리더십에 관해 기록한 글이다. 저자 맥스 드프리는 미국 최고 사무용 가구회사의 최고 경영자로 30년간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리더십의 예술’이란 자신에게 요구되는 일을 가장 효과적이고 인도적인 방법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자유를 부여하는 일이다. 다시 말해 진정한 지도자란 따르는 자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이를 위해 진정한 지도자는 ‘신념’이 분명해야 하며,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어야 한다. 리더십의 예술이란 여러 사람의 다양한 은사들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는 재량을 주어서 각 사람의 은사가 빛나게 해주는 것이다.
지도자란 고통을 입히는 사람이 아니라 고통을 져주는 사람이다. 복음서 기자인 누가의 표현을 따라 지도자는‘섬기는 사람’으로 생각해야 하며, 리더십은 지도자가 소속 기관에 대해 빚을 지고 있다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청지기로서의 지도자’의 역할을 정리해 보면, 첫째, 지도자는 자산과 유산을 남겨야 한다. 둘째, 지도자는 추진력을 제공하고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 셋째, 지도자는 효과를 극대화시킬 책임이 있다. 넷째, 지도자는 예의와 가치관을 계발하고 표현하며 옹호해야 한다. 다섯째, 지도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섯째, 지도자는 서로 친밀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일곱째, 지도자는 닫힌 이기심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도자가 해야할 일들을 모아놓은 것이 리더십이 아니며, 리더십이란 예술이고 신념이며 마음의 태도이다. 그리고 예술적인 리더십은 결국 그 리더십의 실천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진정한 지도자의 지도력은 지위나 기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인격, 특히 신앙 인격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현대 사회의 성자(聖者)에 관해서 생각해야 한다. 과거의 성자는 고즈넉한 곳에서 조용히 기도하는 수도사를 떠올리게 되지만, 현대 사회의 성자는 복잡한 빌딩 숲 사이를 활달하게 움직이며 주님의 뜻에 따라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세상 속에서 성자의 역할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비저니아교회 강홍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