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011년 12월

위기의 시대에서 기독교 진리를 변호하다_『피고석의 하나님』

서평 박응규 교수_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옥스퍼드대학의 문학 비평가였던 C. S. 루이스(Clive Staples “Jack” Lewis)는 1939년에 쓴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나에게 있어서 기독교의 본질적인 특징은 타종교와 비교했을 때 종교로서의 발달의 정도 차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기독교가 초자연주의(supernaturalism)와 구원주의(salvationism)를 갖췄다는 것이며, 이것은 기독교와 물을 섞은 듯한 기독교를 빙자한 현대판 종교들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루이스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초자연주의와 초월적 구원주의의 강조가 눈에 들어오며, 이것이 그의 신학적 중심 사상이라는 것이 확실하게 인지된다.
루이스의 『피고석의 하나님』은 1940년부터 1953년까지의 기간에 써진 그의 짧은 신학적, 변증적, 그리고 윤리학적인 48편의 에세이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때문에 한두 가지 대표적인 주제를 설정하기는 아주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 기본적으로 앞서 언급한 그의 기독교에 대한 견해에 초점을 두고 대략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제1부의 내용 중에는 “신화가 사실이 되었다,” “장엄한 기적,” “유신론이 중요한가?” 등의 글들이 루이스의 변증학에 있어서 기독교 신앙의 본질적인 전제와 출발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1부의 짧은 글들은 기독교인들과 비기독교인들 간에 양립할 수 없는 불일치가 존재함을 솔직하게 진술하고 있다. 특히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기적이란 전 세계에...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1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