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와 은사주의는 대립할 수밖에 없을까?_『훌륭한 교회에서 위대한 교회로』(더그 배니스터 저, 규장)
이 책을 소개받고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면서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내가 쓰고 싶었던 책인데 한 발 늦었다’라는 생각이었다.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고, 일면식도 없는 분인데, 어쩌면 이렇게 내가 겪었던 일을 똑같이 겪고, 내가 했던 고민을 똑같이 했을까 하는 생각에 신기했다. 이 책은 목회의 한계를 느끼며 고민하고 있는 한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그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한 줄기 빛과 같은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불완전한 신학나는 예배 시간에 박수도 못 치게 하는 보수적인 교회에서 자랐다. 자연스레 오순절 신학은 잘못된 신학이라는 선입관이 있었고, 고등학교 시절에 겪은 자그마한 사건은 나로 하여금 은사주의에 대해 아예 마음 문을 닫아버리게 만들었다. 70년대에 교파를 막론하고 방언 바람이 한국 교...
서평
2012년 0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