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011년 04월

북 & 컬쳐 1

서평 편집부

주제별 책

제자훈련 모델 교회 이야기, 불가능은 없다

■ 존귀한 공동체, 교회 배창돈 저/ 국제제자훈련원/ 7,000원

네 명의 자매들과 함께 시작한 평택 대광교회 제자훈련. 아마도 그땐 산 아래 배밭에 위치했던 이 개척 교회에서 20년 후 ‘중소도시 제자훈련세미나’가 열리게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기적의 제자훈련』과 함께 읽으면 좋은 이 책은 건강한 교회의 원리들을 쉽고 명확하게 담고 있다. 

■ 21세기 新교회론, 이것이 가정교회다 최상태 저/ 국제제자훈련원/ 8,000원

저자는 농촌과 별 다를 바 없는 읍 소재지였던 지역에서 개척 후 5년 간의 개척 시행착오 경험을 토대로 ‘왜 제자훈련인가?’ 그리고 ‘왜 가정교회인가?’를 설명하고, 노하우를 제시한다. 이제는 ‘가정교회 지도자세미나’를 통해 건강한 소그룹 사역의 이론과 실제를 보여주고 있는 화평교회, 이 책에서 그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 평신도는 없다; 박정식 저/ 국제제자훈련원/ 7,000원

“제자훈련생은 어느 정도의 학력 수준이 구비되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저자는 “주님이 쓰시고자 하시면, 읽고 쓸 줄만 알아도 충분하다”라고 답한다. 건강한 동역자들이 가득한 교회로 변모되어 ‘평신도 동역자 세우기 세미나’를 통해 그 축복을 나누고 있는 은혜의교회, 무엇이 이를 가능케 했는지 살펴보자. <박시온 기자>


제자훈련 교재 독후감 추천 도서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 (로버트 멍어, IVP)

인간의 마음을 거처로 삼으시다

제자도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주제 중 하나는 주재권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인생의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고서는 결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3권 9과에서는 다양한 삶의 영역 속에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지 점검하고, 주님께 주재권을 내어드리도록 결단을 촉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로버트 멍어의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은 우리 삶의 영역을 집 안의 다양한 방에 비유하면서 주재권을 점검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좋은 참고도서가 된다. IVP 소책자 시리즈로 소개된 이 책은 간단한 내용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애독되고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주재권을 내어드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귀한 통찰력을 제시해 줄 것이다.
우선 저자는 놀랄 만한 기독교 교리 중 하나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임재를 통해서 실제로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들어오셔서 정착하시고 그곳에 안주하신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한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영접하는 인간의 마음을 거처로 삼으셨다는 말씀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인 중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 앞에 내어드리지 못함으로 인해, 주님이 주시는 풍성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우리의 마음을 서재, 주방, 거실 등으로 설명한다. 각각의 방은 우리의 사고, 욕망, 관계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저자는 각 영역이 왜 중요하며 각 영역 속에서 어떻게 하면 주님과 풍성한 교제를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런 다음 저자는 우리의 마음의 집을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기 위해서는 소유권 이전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결론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존재와 모든 소유의 명의를 주님 앞에 내어드릴 때, 주님은 우리 삶에 들어오셔서 주님이 갖고 계신 풍성한 삶의 계획을 이루어가실 것이다. <양승언 목사>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 줄긋기
“주님께 열쇠를 드리겠습니다.” 나는 슬픈 마음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벽
장을 여셔야 합니다. 주님이 그것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십시오. 제게는 그럴 만한
힘이 없습니다.” “알고 있다.” 그분이 말씀하셨습니다. “네게 그럴 능력이 없다는 것
을 안다. 열쇠만 내게 다오. 그러면 내가 하마.” 그래서 떨리는 손으로 그분께 열쇠
를 넘겨드렸습니다. 그분은 내 손에서 열쇠를 받으시더니 문으로 가서 벽장을 여시
고, 거기서 썩고 있던 물건을 다 꺼내어 저 멀리 던져버리셨습니다. 아 그 죽은 것
들을 내 삶에서 추방시켜 버렸을 때 얼마나 큰 승리와 해방을 맛보았는지요! 내가
과거에 어떠한 죄를 지었든지 또 어떤 상처를 갖고 있든지, 예수님은 나를 용서하
고 치료하셔서 나를 온전케 하실 준비가 항상 되어 있으셨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