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011년 07월

진리에 대한 진솔한 대화_『세상이 묻고 진리가 답하다』(톰 라이트 저, IVP)

서평 김요셉 교수 _ 칼빈대학교

이 책은 베리타스 포럼을 통해 미국의 유수 대학에서 소개된 14가지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학자, 천문학자, 물리유전학자, 로봇공학자, 교육학자, 심리학자, 법학자, 철학자 등 영국과 미국에서 자기 분야의 탁월한 권위를 가진 지성인들이 기독교의 신앙과 관련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국 국립인간게놈 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프랜시스 콜린스, 천문학자 휴 로스, 교육학자 메리 포플린 등이 자신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으며, 그 변화된 삶 가운데 어떻게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해준다.

진솔함의 힘
이들의 이야기가 객관적 이론 강연보다 우리에게 더 힘 있게 와 닿는 것은 이 강연자들의 화려한 이력과 베리타스 포럼이 펼쳐진 대학의 명성 때문일지 모른다. 아니면 리처드 존 노이하우스가 지적하는 것과 같이 우리들이 이미 포스트모더니즘에 물들어 버려서, 이 사람들의 수사학이 주는 인상에 우리 마음이 감동을 받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솔한 이야기에는 힘이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은 이야기꾼의 이력이나 이야기가 벌어지는 무대의 명성을 자랑하려 하지는 않는다. 또 어떤 삶의 변화나 결단도 없이 그저 한편의 감동적인 공연을 보듯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감동을 받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도 않는다.
이 진솔한 고백들은 모두 그들이 발견한 진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우주적이며 보편적인 능력이 청중들 안에서도 작동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티머시 켈러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배타성을 포기할 수 없는 진리의 보편적인 힘,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1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