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ership> 2005 여름호

고든 맥도날드는 <Leadership>지의 편집장이며, 국제구조회(World Relief)의 회장이다. 그는 뉴햄프셔(New Hampshire)주에 있는 벨몬트(Belmont)에 살고 있다.

30년 전에 나와 내 아내 게일(Gail)은 뉴햄프셔 지역에 무성한 숲 지대의 오래된 농장을 샀다. 게일과 나는 이 숲 지대의 일부분을 개간하려고 애썼다. 우리는 죽은 나무들을 베어냈으며, 화재를 일으킬 위험이 있는 초목들을 잘라냈다. 또한 우리는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바위들을 파내어 멀리 갔다 버리기도 했다.
게일과 나는 우리가 이 일을 마치고 잠시 동안이나마 즐거워했다. 그러나 곧 눈을 들어 이제껏 생각지 못했던 부근 지역에서 해야 할 일들을 보게 되자 상황은 바뀌었다. 우리가 땅을 개간하는 일은 평생 해야 하는 일이다. 그리고 우리가 죽게 되면 아마도 우리의 후손들이 이 일을 계속할 것이다.

농장 가꾸기는 영성을 형성하는 것과 같다
나에게 이러한 일은 영성 형성(spiritual formation) 훈련 과정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우리가 땅을 개간하듯, 우리는 계속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우리 내면의 삶의 가장 깊은 곳을 경작해야만 한다. 이러한 우리의 내면세계는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주시는 영원한 약속을 가장 많이 속삭이시는 곳이다.
사실 나에게도 영성 형성에 대해서 무심했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세상의 모든 핑계거리를 다 가지고 있는 듯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