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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저널 마조리 바우터
<Discipleship Journal> 2004년 11/12월 144호
콜로라도 휘트릿지고등학교의 교직에 있다. 교회에서는 소그룹을 인도하고 성가대를 섬기며, 중창단 멤버이기도 하다. 마조리는 가족과 함께 콜로라도 아라파호공원과 루즈벨트국립공원에서 하이킹하는 것을 즐긴다.
추수감사주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 학교에 있던 내게 남편이 전화를 했다. 직장을 잃었다고 했다.
“그러면 우린 이제 어떡하죠?”
마음을 흔드는 두려움을 나는 완전히 숨기지 못했다.
“잘 모르겠소.” 남편이 답했다.
통화를 마친 후 난 교무실에 우두커니 서서 방금 짊어지게 된 짐을 주님 앞에 맡기려고 노력했다. 곧 고등학교 3학년 학급 수업을 들어가야 했지만, 내 얼굴은 불안으로 가득찼다.
어느 정도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실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언제 나한테 감사할 거니?”
난 기억을 되짚어 하나님께서 감사하는 영혼에 대해 가르쳐주셨던 순간을 기억했다. 수년 전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을 때의 일이었다. 여러 가지 처방 중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던 한 의사가 내게 성경 말씀을 추천해 주었다.
그때 나는 내가 인도하는 소그룹에서 빌립보서를 공부하고 있었다. 빌립보서에서 사도 바울은 “모든 상황 속에서” 만족하는 법을 배웠다 말한다(빌 4:11~12). 참 인상적이었다. 바울은 삶의 어려움을 기쁨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