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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세계관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호모 폴리티쿠스(homo politicus)
힘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일차적으로 힘은 자연에서 물질 자체의 무게, 중력, 만유인력, 원심력, 구심력 등으로 물체 간에 작용하는 어떤 영향 관계를 뜻한다. 힘은 물체가 어떤 높이에 위치해 있는지, 얼마의 속도로 움직이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그다음으로 힘을 권력이라 부를 때, 주로 정치권력을 지시한다.
한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조직은 크고 작은 구조로 이뤄져 있다. 권력은 직급에 따라 달라진다. 조직의 상부로 올라갈수록 권력은 커지며, 책임감도 이에 비례한다. 권력은 피라미드 구조를 띤다. 이런 하향식 권력 구조는 경색되기 쉽기에 근대에 들어 민주화 또는 평준화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었다.
인류 역사에 등장한 독재국가, 전제국가는 권력을 소수가 지배하는 구조라면, 민주주의는 삼권분립을 기초로 한다. 권력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이다. 권력은 그 속성상 지배하려 하고, 부패할 수 있는 가능성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자연과 만물 사이에 어떤 힘이 내재해 있듯, 인간 사회에도 권력이 내재해 있다. 힘은 움직이며 운동하는 모든 자연에, 살아 있는 모든 생물에 부여된 존재의 위상이라 하겠다. 니체(Nietzsche)도 이점을 간파했던 것 같다. 그는 모든 존재는 ‘권력에의 의지’(will to power)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힘의 사용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이 힘이 내재해 있음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