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세계관

2016년 07월

호모 이마기쿠스(homo imagicus), 이미지로 문화를 만드는 인간

기독교세계관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이미지는 문화의 기본
사람이 문화를 만드는 창조의 능력은 여러 가지다. 문화가 복합적인 것은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인간의 문화 창조력이 복합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먹고, 마시고, 입고, 자고, 활동해야 하므로 문화는 거기서부터 파생해 나오니 다양하다 아니할 수 없다. 게다가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가 아닌가. 인간에게서 사유와 성찰이라는 요소를 제한다면 과연 인간이라 할 수 있을까.
인간에게는 상상력이라는 불가해한 능력이 내재해 있다. 인간은 상상하는 존재다. 상상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상상은 인간의 내면에 그림을 그린다. 이미지(image)는 다르게 말하면 상상력이 그린 내면의 그림(mental picture)이다.
상상력(imagination)은 무엇인가? 상상력은 이미지를 만드는 힘이며 원천이다. 그것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이면서 동시에 순진무구한 자동 연상 활동이다. 생각 없는 사람이 없듯 상상하지 않는 사람 또한 없다. 나아가 상상력은 의도된, 그러나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는 사유의 과정이다. 문명사에서 위대한 전환점을 가져온 사건들, 인물들, 혹은 그들의 발명, 발견들, 그 곁에는 언제나 위대한 상상력이 함께했다.
이미지는 그런 상상력이 낳은 결실이며, 이로써 인간의 사유는 확장되고 구체적인 동력을 얻는다. 다빈치, 케플러, 갈릴레이, 루터, 윌버포스, 장영실, 이순신, 김정호 등이 낳은 수많은 역사적 산물은 상상력과 이미지가 어우러져 탄생한 작품이다.


거...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6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