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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세계관 추태화 소장_ 이레문화연구소
미신, 주술, 요술, 무속, 샤머니즘 등 용어의 구분은 차이가 있지만 본질은 하나다. 죄로 인한 우상 숭배의 여러 갈래다.
우리나라 건국 신화 중 하나인 단군 신화의 해석 가운데 단군(檀君)이 샤먼(Shaman)이라는 설도 있듯이, 샤머니즘은 한국 문화에 깊숙이 배어 있다.
마을 입구에 서 있는 장승은 또 어떤가?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라 불리며 마을에서 악귀를 쫓고 무병장수,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대상으로 아직까지 한국 곳곳에 존재한다. 어느 마을 한가운데는 당나무가 있어 제사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빌기도 한다. 이 당(堂)자에서 당산, 당고개 같은 지역명이 유래하기도 했다.
그동안 이성 중심의 합리주의, 과학 중심의 논리와 실증주의를 지나 현대 사회에 이르렀으나 이런 무속 행위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18세기에 시작된 계몽주의(Enlightenment)는 아직 진행 중이며 샤머니즘은 오히려 다양한 형태로 변형돼 나타난다.
새 차, 새 집, 새 가게에 부적을 붙여 놓는 경우가 적지 않다. 취직이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속옷에다 부적도 예사로이 달고 심지어는 대형 경기 전에 돼지머리에 절하거나, 연극과 같은 예술 공연을 앞두고 대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초현대식 건물을 준공할 때, 첨단 장비를 가동시키기 전에도 고사를 지내는 일이 있으니 인간의 본래적 불안함과 막연한 소원은 처참해 보인다.
대중문화 속으로 좀 더 들어가 보자. 젊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