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세계관

2022년 04월

드라마를 둘러싼 여덟 가지 시선,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2021)

기독교세계관 추태화 소장_ 이레문화연구소

최근 한국 드라마가 계속해서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번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오징어게임>, <지옥>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이 또 하나의 흥행에 도전했다. 10년 전에 나온 웹툰을 실사화해 인기를 끌었으니, K-컬처는 이제 무시하지 못할 문화 콘텐츠가 됐음이 확실하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여러 유행 코드를 갖고 있다. 우선 학교라는 소재다. 생존이 점점 치열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청소년들에게 학교만큼 중요한 곳은 없다.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교감하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며, 미지의 열린 세계를 향해 가는 시기에 학교는 그야말로 사회화(Socialization)에 필요한 필수 과정이다.

하지만 그동안 학교는 지식과 암기 위주, 일방적, 획일적 교육 방식으로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이 드라마는 현실의 학교가 갖고 있는 몇 가지 문제를 농축해 드러낸다. 특히 학생들 간의 과도한 경쟁과 소외, 무시와 무관심, 집단 따돌림과 학교 폭력, 극단적 선택 등이 이야기 속에 들어 있다.


교육 상실에서 본 좀비의 상징

이 드라마는 학교에서 모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변해 가는 학생들이 주인공들이다. 좀비에게 물려 좀비가 돼 가는 학생들의 모습은 어쩌면 공교육과 사교육 사이에서, 가정과 사회의 변칙적인 요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아(Self)를 잃어 가는 청소년을 상징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2년 04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