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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세계관 추태화 소장_ 이레문화연구소
모든 ‘정인이’는 하나님의 자녀다
일명 ‘정인이 사건’을 두고 무슨 말을 할 수 있는가? 경악과 자괴감 외에 무슨 감정을 더 표현할 수 있을까? 16개월의 천진난만한 아이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숨졌다. 의사는 단순 사고에 의한 상흔이 아니라 반복적 가혹 행위를 의심했다.
범죄에 가까운 행동이 아닌가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진상을 파고드니 그 중심에 양부모가 있었다. 사회는 들끓었다. “정인아, 미안해!” 이웃들은 눈물을 쏟으며 사죄했다. 사회 한구석에서 잊힐 뻔한 아동 학대는 이렇게 잔혹 실화로 드러났다.
국민 대다수가 분노를 참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은 인간 참상이 노골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악마적 학대가 순진한 아이를 숨지게 만들었다. 그것도 아주 잔혹한 학대의 결과로, 입양을 실천한 선량한 부모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가정 폭력이 사회 문제가 된 시기는 벌써 오래전이다. 가정 폭력으로 인해 폭력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됐다. 하지만 그 안에 도사리고 있던 아동 학대는 또 다른 현실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정 교육의 이름으로, 부모의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포장되고 미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