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세계관

2015년 05월

서로에게 대접하는 부부

기독교세계관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내 김삿갓을 닮았는지, 역마살이 끼었는지 산천을 친구 삼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동방에 한 예의지국이라 하여 조선이란 나라가 있었는데, 얼쑤~ 이 나라 백성들 볼작시면 가정에 예의가 살아 있고, 자녀들 행복에 웃음꽃 피니 이런 태평천국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아버지는 하늘 같고 어머니는 땅 같아서 위에서는 햇빛과 비를 내리고 밑에서는 씨앗 뿌려 열매를 내니 이런 자연의 조화야말로 하늘이 내신 것이렸다. 얼쑤~
자고로 이 민족은 예의범절이 깍듯하니 부부간에도 하대(下待)나 반말은 하지 않고, 하시게 하소서 하니 참으로 인격이 세상에 으뜸이라. 또한 부부유별이라 하여 남자와 여자가 각각 아비와 어미로서 절도를 지켜 가정을 꾸려가니 그 어찌 아름답다 하지 않으랴, 얼쑤~
고래로 부부를 음양을 들어 설명하자면, 아비는 양이오, 어미는 음이니 양과 음이 상생 조화를 이루어 생명을 잉태하고 양육하고 후손을 만대에 펼치니, 이는 사람의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니며 부부는 모름지기 하늘의 뜻을 땅에 이루는 순리요 천리를 따를지니라.

 

가정의 위기는 부부의 위기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 해 부부간에도 예의가 살아 있었다. 그런데 이런 나라의 부부 관계에 심상치 않은 주의보가 들리고 있다. 가정의 위기와 이혼율이 그것이다. 현대 사회로 접어들면서 부부가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 개인 소득은 올라갔지만, 그만큼 가정을 돌보는 시간이 적어지고, 사랑이 식어졌다는 데 그 원인이 있다. 가정의 위기는 곧 부부의 위기다. 그...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5년 05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