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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일관성이 일상을 바꾼다

과월호 보기 이의수 목사(사랑의교회 사랑패밀리센터)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많은 계획을 세운다. ‘올 한 해 동안 이렇게 살아야지’ 등 미래의 인생을 설계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무슨 계획과 결심을 했는지 잊고, 습관처럼 생활하는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준비하다가 잠시 다른 일에 몰두한 틈을 타 어떤 결심을 했는지조차 가물가물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결심이 생각의 울타리를 벗어나 생활에서 실천하지 못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계획한 일이 다른 일들에 밀린 것이다. 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전에 이미 저만큼 밀려 나간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해마다 어처구니없는 일을 다시 자연스럽게 반복한다.
일관성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아야 함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이 내게 일관성 있는 태도로 대해 주기를 기대하듯, 나 스스로에게도 일관성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스스로 세운 계획과 결심만큼은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한결같이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나에게 마냥 너그러운 사람은 성장하기 어렵다. 자기 자신에 대해 흔들림 없이 일관성 있는 태도를 가져 보자. 젊은 날 계획을 세우며 가졌던 마음을 유지했다면 오늘의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더 많은 꿈들을 성취하고, 더 의미 있는 일들을 실천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하지 말아야 할 일 중에 하나가 결심만 하는 일이다. 누구나 결심은 한다. 그러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를 독려하며, 자신의 결심에 집중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늘부터라도 나 자신에게 일관성을 유지하자. 나를 지켜 결심한 것들을 생활 속에서 이뤄내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도 일관성을 유지하자. 일관성은 사랑의 속성을 갖고 있다. 변함없는 사랑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는 특별함이 일관성이기 때문이다. 일관성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서, 변하지 않는 친구 관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결심했던 순간 그 마음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도록 노력해 보자.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등반의 고달픔을 이겨 내야 하듯, 마음의 결심이라는 가장 고귀한 산을 일관성이라는 태도로 넘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