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후 근심 없는 행복한 인생을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자녀에게 인생 매뉴얼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 첫 번째 인생 매뉴얼은 ‘이기는 법’이다.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이뤄 내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한 번의 성공 경험은 남은 평생을 성공하며 살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자신의 목표를 찾았다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도록 그 곁에서 함께하며 도와야 한다. 이는 마치 맹수가 새끼에게 사냥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
두 번째는 ‘견디는 법’이다. 2009년 인구통계 발표 결과를 살펴보면, 15세에서 34세까지 젊은 층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23.2명으로 1990년보다 2.5배가 늘어났다. 자살 동기는 비관이 45.7%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삶의 위기 앞에서 자신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어린 시절 행복한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견디는 힘은 더 커지게 된다.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고, 실패했을 때는 위로하며 다시 일어설 때까지 기다려 주는 가족들이 있다면 자녀들은 비관하거나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따뜻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가족들로부터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것은 자녀들이나 부모들이나 마찬가지다.
세 번째는 ‘누리는 법’이다. 견디고 애써서 이뤘다면, 누리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인생 만족도와 행복 지수는 얼마나 내가 누리며 사느냐에 달려 있다. 물론 사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해 보고 싶은 것들을 제대로 된 환경에서 마음껏 누리며 행복한 순간을 자신에게 제공해 주는 것은 또 다른 시련을 견딜 만한 힘을 제공해 준다. 움켜쥐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누리는 것에는 어색한 사람들은 행복과 거리가 먼 삶을 산다. 자기 자신에 대해 스스로 배려하고 돌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남자들은 자신의 인생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녀들을 세울 때가 많다. 밖에서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자녀들의 인생이 자신의 행복과 성공 지수처럼 느껴진다. 자녀들과 함께하는 작고 사소한 일들이 자녀들의 미래를 행복으로 이끌어 줄 수 있다. 또한 서로 사랑하고 감사하며 인내와 희망으로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자녀들의 인생은 우리의 미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