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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가족을 향한 축복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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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기도다. 부모가 되면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 늘 생각한다. 그리스도인 부모라면 자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기도’라는 것을 알 것이다. 나는 매일 저녁이 되면 잠들기 전에 자녀들과 함께 모여 앉아 축복기도를 한다. 한 아이, 한 아이 기도하다 보면 마음이 행복하고 뿌듯해진다.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이 기도 가운데 내 가슴속에 울려 퍼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기도 가운데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갖게 해 주신다. 그래서 저녁에 집회를 끝내고 늦게 들어가는 날에도 전화로 축복기도를 하고, 해외 출장 중에도 집에 전화해 축복기도로 하루를 마감하도록 한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전화기 앞에 모여 앉아 기도하는 것이 익숙하다. 내가 자녀들을 향한 축복기도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창 27:34)라고 외쳤던 에서의 안타까운 외침을 보면서 자녀들을 위한 축복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부모의 축복기도는 자녀들이 부모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자녀들을 기도로 세우기 위해서는 서로를 축복하는 문화를 가져야 한다. 가정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축복하는 것은 가정을 하나님의 나라로 세워 가는 일이다.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자신이 받고 싶은 축복과 가족에게 하고 싶은 축복을 이야기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가족들의 생각을 나누면 좋다.
서로를 축복하고 안아 주는 것이야말로 가족의 행복한 습관이 될 수 있다. 예수님도 어린아이들을 축복하실 때 그들을 팔에 안으셨다. 포옹은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강한 표현이며, 가족들의 마음 문을 여는 방법이 된다. 가정은 이 땅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나라다. 그러나 현대 가정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삶보다는 이 땅에서의 가치를 더 많이 이야기한다.
남자들이여, 그대의 자녀들이 좋은 학원에 다니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교에 가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아무리 좋은 학교 졸업장을 갖고 많은 연봉을 받는다 하더라도,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한다면 곤고한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자녀들이 좋은 실력으로 사회에서 영향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건강하기를 소망하자. 믿음의 가정은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기도와 사랑으로 세워진다. 그리고 행복한 가정의 매일 양식은 기도와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