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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믿음의 유산, 가정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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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은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시 127:3)라고 말한다. 부모에게 자녀는 인생의 열매인 것이다.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기까지 흘리는 수고와 땀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러나 농부의 수확은 농부 혼자 노력한 것의 결과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햇살과 비와 비옥한 토지가 있었다. 자녀 농사도 마찬가지다.
내 노력과 관심으로 자녀들이 잘 자라는 것이 아니다. 농부가 잠을 자는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대지를 살피듯이, 부모도 자녀들의 마음이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가정예배야말로 아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잃어버렸던 대화를 회복하고 친밀감을 높여 주며, 냉랭한 가정을 화목으로 이끄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청교도 지도자들 중 하나인 윌리엄 퍼킨즈나 리처드 십스 목사는 가정을 일종의 “작은 교회”라고 했다. 윌리엄 구지 목사는 “가정은 꿀이 저장되는 교회와 국가의 신학교”이며, “다스림과 복종의 제일 원리와 근본을 학습하는 곳”이라고 했다. 리처드 백스터 목사도 “기독교 가정은 교회이며, 하나님을 더 잘 경배하고 섬기기 위해 조직된 기독교인들의 사회”라고 규정했다. 가정은 교회 강단에서 외쳐지는 말씀을 구현하는 현장이요, 그 선포된 말씀이 사회 구석구석에서 열매를 맺도록 다져지는 실습장이다. 따라서 교회의 가르침은 가정으로 이어져야 하며, 가정에서의 교육은 삶의 터전에서 꽃을 피워야 한다. 이때 가장 구체적인 삶의 증거 중 하나가 가정예배다.
가정은 신앙훈련장이요, 창조주 하나님과의 교통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는 현장이다. 한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는 교회에 오기 전에 이미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부모로부터 하나님을 듣게 된다. 따라서 가정은 ‘그리스도의 학교’이며,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덕목을 습득하고 영적 훈련을 실습하게 하는 터전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섬기는 것이 바른 것인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정예배를 통해 구체적으로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남자들이여, 자녀들에게 남겨야 할 유산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믿음임을 알고 있는가? 믿음은 평생을 보여 주고 함께하며 물려주는 전통이요, 문화다. 주저하지 말고 가정예배를 시작하자. 가르치려 하지 말고 우리가 만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가족들이 말씀 앞에서 화목과 소망을 이루는 행복한 믿음의 명문가정을 세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