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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약성경 곳곳에서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예수님은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43절) 그들과 함께하셨고, 그 만남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제까지 살아왔던 방식이 아닌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지고 살게 되었다.
과학의 발달은 깊은 밤 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아무것도 기준점으로 삼을 것이 없는 하늘의 비행기도 가야 할 방향을 알게 했다. 그러나 정작 수많은 과학을 발전시킨 인간은 자기 인생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모순을 안고 있다. 죽음의 문턱 앞에서야 지나온 인생을 반추해 보지만 그때는 이미 방향전환이 의미없는 순간이다. 이처럼 의미 없이 하루살이처럼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갈릴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사회적인 하층민들의 거주지이자 이방문화의 지배를 받고 있는 어업이나 목축업을 주된 직종으로 삼고 있는 소외지역이었다. 이곳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공생애를 함께할 제자들을 만나신다. 단순히 친분관계를 통해 형성된 만남이 아니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헌신할 제자를 얻기 위해 고심하며 찾아 다니셨다. 그리고 나다나엘을 보시는 순간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47절)라고 말씀하신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32:1~2)는 말씀과 같이 나다나엘을 평가하셨다. 나다나엘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는 그가 무흠하거나 무죄한 사람이 아님을 인정하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자신의 죄인 됨을 철저히 인정하며 참회자의 정신으로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사람임을 보여 주고 있다고 하겠다. 인생의 방향전환은 나다나엘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나 가능한 일일 것이다.
남자들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정받으며 평가되고 있는가? 참 이스라엘 사람이자 간사한 것이 없는 나다나엘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가? 내가 예수님을 만났을 때 나다나엘에게 주신 말씀을 기대한다면 나에게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삶의 습관을 새롭게 하며 예수님을 만날 때 비로소 우리는 예수님과 동행하는 제자가 될 수 있다. 남자들에게 꼭 필요한 인생의 방향전환은 예수님을 만나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