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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가정은 화평과 하나 됨을 이루기에는 너무나 복잡했다. 자식들의 아버지는 한 명이지만 어머니가 달랐다.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기 힘든 가족체계이다. 아버지 이삭의 편애의 희생자로 성장한 야곱은 자신에게 위로가 되는 아들 요셉을 편애하는 악순환을 거듭한다. 아버지 이삭의 편애가 자신의 인생을 얼마나 고달프게 했는지를 뼈저리게 경험했음에도 야곱은 더 심한 편애를 한다. 가정 안에서 나쁜 습관이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것은 어리석은 부모 탓이다.
형제들은 채색옷을 입은 아버지의 총애아(寵愛兒) 요셉을 볼 때마다 미워하는 마음이 가루 서 말에 갖다 넣은 누룩처럼 부풀어 올랐다. 그런 상황 속에서 요셉은 자기가 꾼 꿈이 어떤 내용인지 이야기한다. 곧 모든 형제가 자신을 향해 절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형들은 이 말을 듣고 요셉을 더욱 미워하며 시기했다. 결국 요셉은 형제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려 갔고,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죽은 줄 알고 깊은 애통에 빠졌다. 질투와 꿈의 대결 1라운드는 형들의 질투의 승리로 끝났다.
채색옷이 벗겨져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은 종의 옷을 입게 되었다. 요셉의 꿈은 여기서 끝나는 것일까? 현실은 무너지고 절망적인 상황으로 나아가지만, 요셉의 꿈은 꿈에 머물지 않고 계속 전진해 현실로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아무도 몰랐다. 이러한 모든 사건이 요셉의 꿈을 이뤄 가는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요셉을 질투하고 시기했던 형제들은 아버지의 슬픔을 보며 죄책감에 세월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더 힘든 고통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던 요셉은 꿈을 향해 더 신속하게 달려간다. 하나님은 질투가 아니라 꿈이 승리하도록 하시는 분이다.
남자들이여, 오늘 당신의 마음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질투와 시기로 가득 차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주신 꿈으로 가득 차 있는가? 하나님이 주신 꿈을 붙잡고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인생은 정체되거나 실패한 인생이 아니라, 지금도 꿈을 향해 당신이 모르는 속도로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힘들어도 고개를 떨구지 말고, 꿈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힘차게 살아가자.